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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또 납득 안되는 문책성 인사” 불만 고조

문화재단 3명 정규직 채용관련
문체과 A팀장 좌천성 자리바꿈

“이사장 대행 재단대표 책임 전가
박 시장 최측근 입김 작용” 지적

인사를 쥐락펴락하는 ‘최순실’ 같은 인물이 있다? 잇단 인사 잡음으로 광명시 공직사회에서 자조 섞인 불만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명시 9월 정기인사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박승원 시장의 인사스타일이 도마에 올랐다. 앞서 지난 6월 강희진 부시장(당시 시장권한대행)이 주도(?)해 단행된 ‘문책성 인사’와 관련해 시의회 차원에서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인 상황에서 공직내부의 반발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일련의 인사 논란이 인사권자인 박 시장의 직접적인 입김보다는 최측근들에 의한 ‘보복성’ 또는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졌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이 제대로 된 상황 파악조차 없이 암묵적 동의만으로 이같은 잘못된 인사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2일 시와 공직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자로 문화체육과의 A팀장이 지도민원과의 B팀장과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형식의 인사가 단행됐다. 이달 말이면 내년 1월에 있을 정기인사와 맞물려 대규모 인사명단이 발표될 예정인 시점에서 A팀장의 경우 ‘좌천성 인사’라는 시선이 팽배하다.

시청 내부에서는 박 시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C씨의 입김이 작용했고, 시청 직원들은 “박근혜정권을 뒤흔든 최순실 같은 인물이 광명에도 있다”는 푸념도 내뱉는다.

이번 인사의 발단은 지난 5월 있었던 시 산하기관인 (재)광명문화재단이 신규직원 3명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서인 광명시 문화체육과의 담당부서인 A팀장이 제대로 인지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촉발됐다.

당시 재단 이사장인 시장이 궐석인 상태에서 그 권한을 부여받은 재단 대표가 신규 직원 3명을 채용했으나, 이들 3명 모두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정규직 채용’에 대해 A팀장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C씨가 압박했다는 것.

A팀장은 최근까지 이같은 사안으로 감사담당관실로부터 추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에 결원이 있었고, 관련 조례 및 규정에 따라 이사장 직무대행인 재단 대표가 채용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A팀장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 자체가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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