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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육공무직 1600여명 총파업 참여

75개 초·중·고 급식 중단
빵 등 대체하거나 단축수업
학부모들 부글부글
“기말고사 앞두고 자제를”

도내 급식실 조리종사원과 방과후전담사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지난 7일 파업을 하면서 일부 학교에서 빵으로 급식을 대체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2천256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중 502곳(22.2%)의 교육공무직 1천622명(4.8%)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업에 참여한 조합원 중 급식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42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7곳 등 75개 초중고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이들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58곳)하거나 도시락(8곳)을 준비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9곳은 단축 수업했다.

또 유치원방과후전담사 1천609명 중 264명(16.4%), 초등보육전담사 1천774명 중 87명(4.9%)도 파업에 참여했다.

방과후 교실은 교육공무직 근로자가 혼자 근무하지 않고 학급마다 담당교사가 배치돼 있어 차질없이 운영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2018 임금투쟁승리 총파업대회’를 열고 ▲직무수당 10만원 지급 ▲교육청 임금 직접 지급 ▲유급휴일 확대 등 노조 요구안을 도교육청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파업 참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불만도 높았다. 수원의 한 학부모는 “몇 년 전 조리종사원 집단 파업으로 도시락을 싸줬던 기억이 난다”며 “학생들의 기말고사를 앞두고 파업을 하는 것은 자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는 “임금 직접 지급, 퇴직금 문제 등은 수년간 요구해온 것으로 더는 미룰 수 없다. 파업 이외에 어떠한 대응도 없다”며 2차, 3차 파업으로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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