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관내 44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양봉에 있어 가장 문제인 꿀벌 노제마병과 응애류를 예방하기 위해 후미딜, 비넨볼 등 500여병의 양봉 구제약품을 공급했다.
꿀벌 노제마병은 꿀벌의 알이나 번데기가 자랄 수 있는 적정온도보다 낮은 온도(10∼37℃)에서 증식되는데 감염된 꿀벌은 잘 날지 못하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병균은 꿀벌 위장 속에서도 자라 균이 배설물과 함께 다른 꿀벌들에게 전염된다.
가축위생시험소의 한 관계자는 "꿀벌 노제마병, 응애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약제를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천적인 말벌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로잡은 말벌에 약제가루를 묻혀 날려보내면 '귀소본능'으로 집으로 되돌아간 말벌이 애벌레와 동료 말벌에게 약제를 전파해 노출된 말벌들은 3-4시간 후 죽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