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양산과 경기불황 등으로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부평5동 테마의 거리 일원 상권밀집지역을 비롯한 간석오거리 일대, 주안역 인근 유흥밀집지역에서 호객행위(일명 삐끼)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12일 구와 시민들에 따르면 부평5동 테마의 거리 일대는 밤 10시 이후면 어김없이 지나는 행인을 붙잡고 업소 홍보용으로 제작된 명함과 라이터를 선물하며 호객행위를 하는 광경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특히 지나가는 행인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호객을 하는 관계로 행인과 종종 시비가 일어나고 동종 유사업종의 호객꾼들끼리 이권다툼을 자주 벌이기도 하고 있다.
부평5동 테마의 거리 부근에 거주하는 주민 L모(47)씨는 "불과 50m 정도의 거리를 지나오는 동안에 무려 5번의 호객을 당했다"며 "늦은 밤에는 집밖으로 나가기가 짜증날 정도로 지속적인 단속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인근에서 H유흥주점을 운영하는 업주 Y모(41)씨는 "주변업소들이 매출의 40%에 달하는 수당을 호객꾼에게 지불하며 경쟁하다시피 이들을 고용하다 보니 스카웃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전문 호객꾼도 등장하고 있으며 호객꾼들에게 고율의 수당을 지불하다보니 카드 매출시 할인(일명 카드깡)을 하는 등 탈세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렵게 호객행위를 적발해도 즉심이나 즉결처분 등 처벌수위가 낮고 적발된 업소를 대상으로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해도 15일 영업정지에 준하는 과징금 처분밖에 내려지지 않아 단속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저이다.
한 경찰관은 "수시로 단속하고 있으나 주로 심야시간에 호객행위가 이뤄지고 단속의 눈을 피해 호객을 하기 때문에 피해 당사자가 피해사항을 들어 대상업소를 고발하지 않으면 쉽게 형사처벌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