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교육청이 기능직 공무원 선발과정에서 당초 공고한 선발인원보다 많은 수의 합격자를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시흥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달 10일 사무보조원 6명, 조무(학교시설관리인) 8명 등 모두 14명을 선발하는 내용의 채용공고를 냈고 1,2차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통해 지난 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그러나 필기시험 동점자가 다수 발생하자 당초 예정인원보다 5명이 많은 사무보조원 9명, 조무 10명 등 모두 19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험에 응시했다가 낙방한 일부 응시자들은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공기관이 응시자를 우롱했다"며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필기시험에서 동점자가 다수 나올 경우 계획인원 보다 최대 30%까지 추가 선발할 수 있다는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추가 선발을 결정했다"며 "합격자는 당장 근무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고 2년 이내에 학교 설립 등으로 수요가 생길 경우 배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낭비도 아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