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하태신)은 24일 지방청 및 관내 32개 경찰서 민원실에 3자 통화방식의 '통역전화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역전화기는 최근 임금체불 등 각종 민원 때문에 경찰서를 찾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하다고 호소함에 따라 원활한 의사소통과 외국인 범죄피해에 신속대처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 전화기는 통역전문업체 통역사와 민원 외국인, 경찰관 등이 3자 통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불어 등 7개국어의 통역이 가능하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인이 오면 해당 국가 언어를 담당하는 외사계 직원들이 와서 통역을 했지만 이제는 전화 한 통화로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