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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禁輸 장기화..수원 갈빗집들 폐업위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금지 장기화로 갈비의 고장인 수원의 대형 갈빗집들이 폐업위기에 몰리고 있다.
24일 수원시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광우병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금수조치 이전에 반입된 쇠고기가격이 배까지 올랐으나 이마저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값은 수입금지 이전 1등급이 ㎏당 1만2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2등급은 1만원에서 1만7천원으로 각각 인상됐으나 물량이 달려 현금을 줘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 호주.뉴질랜드산 수입쇠고기의 경우 미국산에 비해 품질이 떨어져 ㎏당 9천원으로 미국산의 70%대에 판매됐으나 미국산의 수입금지 이후 1만3천원으로 절반가량 오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맛이 크게 떨어져 이곳 업소 주인들은 그동안 맛으로 쌓아온 신용이 저하될 것을 우려, 사용을 못하고 있다.
더구나 광우병 여파로 인해 갈빗집을 찾는 손님이 뚝 끊겨 재료값은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을 못하고 있어 업소들이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수원지역에서 매년 갈비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대형 갈빗집 24개소는 미국산 쇠고기의 금수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오는 10월 `수원시민의 날' 때에는 갈비축제를 못하겠다고 24일 시에 통보했다.
수원시갈비축제협의회 차영화 회장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금지 이후 대형 갈빗집들이 한달에 수천만원씩 적자를 보고있다"며 "앞으로 3-4개월동안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대형갈빗집 대부분이 폐업, `수원 갈비'도 옛명성으로만 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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