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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부처님 빛'

수불련 봉축법요식 개최

불기 2548년 석가 탄신일을 맞아 수원시내 사찰 승려와 불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봉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50여개의 사찰 연합체인 수원불교연합회는 수천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장안공원에서 연등축제를 개최해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마음으로 부처님같이 되기를 서원했다.
특히 6시부터 개최된 봉축법요식 인사에서 조성관 스님(수불련 회장)은 "스스로 존재의 의미도 모르고 삶의 지향도 찾을 수 없었던 중생들에게 부처님께서는 세상 삼라만상이 서로 밀접한 연관 속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그 안에서 생명체 서로가 서로를 살려 나가게 하는 참 자비의 실천만이 삶의 궁극적 목표여야 한다고 설파했다"고 말했다.
조성관 스님은 "극락정토는 결코 하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 위에서 실현해야할 세계"라며 "상극의 시대를 반성하며 세상을 나와 너, 선과 악,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의 분별심을 버리고 상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이웃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연등을 밝히자"고 촉구했다.
이어진 봉축사에서 법성스님(수불련 봉축위원장)은 "돌아보면 우리 인간들이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부질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면서 "이 지구상의 전쟁과 분쟁, 모든 갈등이 종식되기"를 기원했다.
법성 스님은 또한 "중생 모두가 본래 부처"라면서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돌아보는 것이야말로 자비의 대중화이며 스스로 불성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주스님(용화사 주지)은 격려사에서 "부처님 탄신일의 참뜻을 되새겨 인간의 존엄과 사랑의 회복을 위해 실천하는 삶을 살자"고 말했다.
한편 축사에 나선 김용서 수원시장은 "중생을 구제하고 인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자비를 보여준 부처님의 큰 뜻을 따라 불자들이 세상의 등불이 되줄 것"을 기원했으며, 김태제(경기불교문화원 이사장)은 "남북 불교도들이 화합과 결집된 역량으로 통일을 위해 노력해가자"고 말했다.
수원불교연합회는 이날 봉축법요식 이후 봉녕사, 청련암, 수원포교당, 용광사, 용화정사 등 연합합창단의 합창과 비나리 진혼춤 등 프로그램으로 봉축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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