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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유적지 토지매입 부진 반발

연천군 선사유적지 토지매입 실적이 10여년에 걸쳐 고작 전체 면적의 26%에 불과, 이로 인한 토지주들의 반발과 함께 선사유적박물관 건립 등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1979년 중반부터 구석기 유물이 대량 출토되고 있는 연천군 전곡읍 전곡 4,6리와 고능리 등 일원 77만8천296㎡(밭·임야)에 대해 문화재청은 1979년 10월2일 사적 제268호로 지정, 토지주들에게 농사 이외의 어떠한 개발행위도 금지시키고 있다.
문화재청은 또한 지정구역에서 반경 500m이내는 건축 등 행위를 할 경우 현상 변경허가를 반드시 받도록 규정, 주민들의 민원이 적지않은 상태다.
군은 사적지로 지정된 후 1994년부터 국·도·군비 등을 포함 지난해 말까지 모두 61억4천400여만원을 투입, 20만5천416㎡(26%)를 매입했으나 문화재청이 투입한 국비는 34억2천500여만원에 불과하다.
토지매입이 부진하자 80여명의 토지주들은 오래전부터 사유재산 침해 등을 이유로 토지매입을 조속히 매듭짓든지 아니면 해제하든지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토지주 이모(54)씨는 “오랫동안 재산권행사가 침해되고 있다”면서 “인근 지역의 토지값은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사적지로 묶인 토지는 평가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아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군도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국·도·군비 등 640억여원을 투입, 출토된 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구석기박물관 건립과 공원화 정비 등을 추진하면서 한탄강유원지와 연계해 주변지역을 말끔히 정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하루빨리 유적지의 토지가 모두 매입될 수 있도록 국비예산이 지원됐으면 좋겠다”면서 “매입이 끝나면 이미 마련된 선사유적종합정비기본계획에 의거해 한탄강유원지와 함께 볼거리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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