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후 매년 100만 명 넘어
올해도 무난히 돌파 예상
내달 1일 소소한 기념식
市·경기관광공사 손잡고
단체 관광객 유치 해외마케팅
유커들 방한 힘쓴 값진 결실
‘폐광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 유료 관광객이 500만 명을 돌파했다.
광명시는 2015년 4월 4일 유료화한 이후 이달 28일 까지 광명동굴을 찾은 관광객이 총 500만1천97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유료 관광객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달 1일 오후 1시 광명동굴에서 간소한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광명동굴 유료개장은 지난 2015년 4월 4일 시작됐으며 매년 13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유료개장 4년여 만에 500만 명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유료화 첫 해에는 9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92만6천여 명이 발길을 했으며 ▲2016년 142만6천여 명 ▲2017년 123만6천여 명 ▲2018년 116만여 명 등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9일 현재 25만여명이 발길을 했지만, 여름이 되면 시원한 동굴을 찾기 위해 하루 2~3만 명이 찾는 특성상 올해 역시 100만 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시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시는 관광산업에서 황금알을 낳는 상품인 해외 인센티브 단체관광객(포상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마케팅을 적극 펼친 결과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전기통신기업 싱텔 직원 60명이 단체관광을 한 데 이어 이번달 24일에는 중국 제남유가방방생물과기유한공사 임직원 600여 명이 광명동굴을 찾는 등 성과를 내고 있어 외국 관광객 증가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상황이다.
이번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보복 조치 후 급감했던 유커들의 방한을 위해 광명시가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힘쓴 노력의 산물이어서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부터 해방 후인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던 광산이었고 폐광 후 새우젓을 보관하던 장소로 버려지다시피했다가 시가 2011년 동굴 및 주변 토지를 매입 후 명칭을 ‘가학광산’에서 ‘광명동굴’로 정한 뒤 개발해 지금의 동굴테마파크로 변모시켰다.
시는 또 주변지역인 가학동 10번지 일원 55만7천여㎡(약 17만 평)을 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어서 향후 광명동굴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유료 관광객 500만 명 돌파 기념식은 화려하지 않게 공연팀 공연 등으로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광객들이 광명동굴을 찾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