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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 900원대 임박

도 버스운송 조합 작년 10월 이어 또 30% 인상안 경기도에 제출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버스조합)이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데 이어 또다시 30% 인상안을 들고 나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이번 요금인상과는 별개로 오는 7월부터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도내 버스요금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 애꿎은 주민피해만 가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도와 버스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버스조합이 유가 및 물가 상승을 이유로 최고 170% 인상을 포함한 ‘버스요금 인상안’을 도에 제출, 현재 경기도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가 인상안에 대한 검증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중인 ‘통합요금 거리비례제’에 따른 버스요금 인상폭과는 무관한 것으로, 버스조합이 제출한 인상안의 심의는 이르면 다음달 20일경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조합이 제출한 인상안에 따르면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기존 700원에서 30% 인상된 910원으로, 좌석버스는 기본 1천300원에서 1천690원, 고급 1천500원에서 1천950원으로 각각 30%씩 인상된다.
특히 도내 군 지역 노선을 운행하는 농어촌버스의 경우 현행 700원에서 1천610원으로 무려 170% 인상안을 담고 있는 가운데,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인상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시도별 시내버스 요금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대다수 지역이 700원으로 동일한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이 충남·전남 등 800원 수준으로, 인상안이 적용될 경우 전국 최초로 900원대로 진입하게 된다.
버스조합측은 도내 버스요금의 인상 배경으로 버스승객의 지속적인 감소와 유가·물가 상승, 임금 인상 등에 따른 운송원가의 상승을 들고 있다.
버스조합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물가가 치솟고 이에 따른 임금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버스회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부도 직전인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인상안을 제출한 것이며, 경기도가 인상안 심의를 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의 통합요금제를 놓고 서울시와 도가 협의중인 가운데 버스조합이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제출해 심의가 길어지고 있다”면서 “버스 수요분석과 요금 인상폭 등에 대해 전문 심의기관의 검증 절차 후, 다음달 중순쯤 인상안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 시민감시국 이민규 간사는 “경영난 악화를 이유로 인상안을 제출한 경기도 버스조합측이 서울시의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요금 인상에 편승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요금 인상을 논의하기 전에 서비스 개선 및 시민불편 해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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