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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지역 무허가 도장업체 난립

방지시설 없이 도료 분사 환경오염 가중... 주민들, 공무원 묵인 의혹

최근 시화공단 등 시흥시 관내에 산업기계, 가전제품 등 외장을 위해 페인트를 입히는 도장업체들이 난립해 대기질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 대부분이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으나 관리 감독관청인 시흥시는 단속인력 부족을 내세워 수수방관하고 있어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2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은행동 등 관내 공업지구와 시화공단, 목감동 물왕저수지 등 준 주거지역에 140여개의 액체·분체도장업체가 운영중에 있다.
이 가운데 허가업체는 17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 130여곳은 무허가로 시가 이를 알면서도 눈감아주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들 업체 대부분은 방지시설조차 갖추고 있지 않아 작업중 발생한 페인트 등이 대기중에 분사돼 대기오염은 물론 토양, 하천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도장공장을 8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49·시흥시 정왕동)씨는 “대부분 도장업체들이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며 “시화공단내 기계설비업자들이 자체설비도 갖추지 않고 야간에 공장 마당, 도로가 등에서 도료를 마구 뿌리고 있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모(53·수원시 장안구)씨는 “무허가 도장업체들이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도장비를 할인해 준다고 유혹하면서 탈세를 일삼아 나같은 업자는 공장 문을 닫아야 될 형편”이라며 “관계공무원이 이들 업체와 뒷거래를 하지 않고서는 이렇듯 많은 무허가 업체들이 영업을 할 수 있겠냐”고 공무원들과의 유착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시화공단은 도 환경관리센터에서 관리해 단속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관내 대기배출업소를 점검하기에도 일손이 부족해 무허가까지 파악하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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