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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뜨락]반 예수적인 목회자

 

 

최근 반 예수적인 거짓 목회자들이 등장해 세상을 더욱 혼탁하게 물들이고 있다. 편견으로 세상을 둘로 나누어 내편과 네편을 규정하고 분쟁을 야기할 뿐아니라 정치적이고 이단적인 사교를 선포하고 복음을 왜곡하며 선전·선동을 일삼고 세상의 비웃음과 비난도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

또 자신의 극단적이고 적대적인 이데올로기를 신의 거짓된 이름을 빌려 교회와 연합기구를 이념의 도구로 추락시키려고 광분하고 있다. 이는 진정으로 예수의 삶에 반하는 반성경적이고 비복음적 폭거이며 신앙적 타락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다행히 한 편에서의 양심있는 원로들은 “성직자는 모두를 위한 교회공동체의 목회자로서 정파의 소속이나 당파적 소속이 아닌 신의 나라에 소속으로 성직의 공공성을 지켜가야 한다”고 정중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제라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종교의 건강한 기능과 사회 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만을 바랄뿐이다.

예수 당시 성경의 헤롯왕은 34년 동안 팔레스타인을 지배했다.

그는 권력에 굶주린 로마와 종교적인 유대 여러 종파와 갈수록 늘어나는 헬라파 유대인들을 정치적으로 조정해 질서와 번영의 외양을 갖추어 놓았다.

예술과 건축, 문학 작품과 연극 공연, 스포츠 등의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했으며 특별히 그의 건축 사업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원형 경기장 및 각종 경기장, 궁전, 신전, 요새, 수도관, 광장, 도로, 신도시, 분수, 그리고 최고의 업적이라는 예루살렘 성전에 이르기까지, 그 흔적은 20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역을 가면 지금도 어디서나 대면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당시의 예수는 그런 위대한 업적을 남긴 헤롯을 ‘여우’라고 불렀으며 제자들에게는 ‘헤롯의 누룩’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예수는 친히 이르시기를 자신은 화평을 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칼을 주러오셨다고 말씀 하셨듯이 예수는 천년왕국이 이르기 전까지는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그런 화평의 왕이 아니시다.

예수가 탄생하자 온 예루살렘에는 크나큰 소동이 일어났으며 그가 태어난 베들레헴에는 헤롯왕에 의해 대학살이 자행됐다. 예수가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구원하려고 오셨지만 정작 세상은 그들의 지혜로 그분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세상의 악이 제거될 때까지는 여전히 “혼란케 하시는 분”으로 계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바벨탑을 쌓았던 인간의 DNA 속에는 가시적인 업적에 대한 늘 영원한 갈증이 진하게 새겨져 있다.

그리하여 힘과 권력을 가진 자들은 어느 누구나 자신만의 바벨탑을 쌓으려하고 그것들은 예외 없이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았다.

그러나 바벨탑이 무너졌듯이 그러한 모든 것들은 무너질 것이며 특히 어떤 것들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질”(막13:2)것이며…

거짓된 목회자 선지자들은 명심할 일이다. 그들이 찰떡같이 믿고 있는 신의 심판보다도 이보다 앞서 민중의 돌팔매질을 피할 수 없을것이며 그들의 저주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하늘 높이 올리는 신전이며 권력자와 유착해 예수의 가난한 정신을 왜곡하는 반예수적인 부르조아 목회자들에게 진정으로 참된 예수의 정신을 되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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