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들어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경기도내 자동차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등록자동차수는 모두 328만447대로 1월말 325만2천5대에 비해 0.87%, 전달인 3월말의 326만7천885대에 비해 0.38%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4월 말 도내 등록 자동차수는 313만6천800여대로 같은해 1월 말의 307만3천200여대에 비해 무려 2.07%, 전달인 3월 말의 311만4천300여대에 비해 0.72% 증가했다.
차종별 증가율 변화를 보면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1∼4월 2.37% 늘어났으나 올들어서는 같은 기간 1.18% 늘어나는데 그쳤다.
화물차의 경우도 지난해 1∼4월 1.99% 증가한 반면 올해는 불과 0.55% 증가에 머물렀다.
이같이 자동차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에다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