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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 자사고 탈락… 용인외대부고 ‘풍전등화’

교육부 “도교육청 평가 적법… 지정취소 결정 동의”
李교육감, 평가기준 상향 시사… 내년 재지정 불투명

 

 

 

교육부가 26일 경기도교육청의 안산동산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함에 따라 도내 자사고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교(용인외대부고) 한 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용인외대부고의 경우 내년에 자사고 재평가가 예정돼 있지만, 이재정 도교육감이 자사고 평가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시사하면서 도내 유일하게 남은 용인외대부고도 자사고 재지정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의 안산동산고 자사고 평가는 적법했다”며 “안산동산고의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의 동의로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는 확정됐으며, 도교육청이 이를 학교에 통보하면 지정 취소와 관련한 행정절차는 마무리된다.

이로써 도내 두 곳이었던 자사고는 용인외대부고 한 곳으로 줄게 됐다.

2005년 설립된 용인외대부고는 2010년 자사고로 지정됐으며,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안산동산고와 달리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전국에서 학생들을 선발하는 ‘인기 자사고’로 서울대 합격생 배출 인원도 2015년 전국 3위(63명), 2016년 1위(76명) 등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교육부가 정한 평가기준 60점을 가볍게 넘기며 자사고를 유지했지만, 내년 평가에서 재지정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이재정 도교육감이 수차례 용인외대부고를 언급하면서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대해서는 평가기준을 보다 엄격히 해야한다. 70점 보다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교육부가 전북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부동의하면서도 전북도교육청이 기준점을 높게 설정한 점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도교육청이 자사고 평가기준점을 상향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에 자사고 평가 계획을 수립해 용인외대부고의 자사고 운영성과를 평가할 방침이다.

한편 안산동산고는 28일 “교육부가 경기도교육청의 평가가 적법했다며 동의했다는데, 정말 평가 지표와 그 내용을 알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납득할 수 없는 결과로, 법적으로 대응해 이번 평가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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