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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냉담에 썰렁한 김포 도의원 선거

선거는 주민의 대표를 뽑는다는 점에서 어떤 인물을 뽑느냐에 따라 시민 개개인의 참정권이 발휘되고 빛을 발하게 된다.
시민이 민주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선거이기에 정치인은 시민을 주인으로 생각하게 되고 시민은 자신이 뽑은 정치인에 대해 심부름꾼으로 생각하게 된다.
지금 김포에서는 공석이 된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3명의 후보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각 후보들의 바쁜 걸음과는 무관하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해 후보 자신과 선거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시민들이 도의원 선거에 무관심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우선 도의원 한 명을 뽑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국회의원처럼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정치인을 뽑는 것도 아니며 자신이 살고 있는 동이나 면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을 뽑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뚜렷한 정치적 이념이나 피부에 와 닿는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도 한 이유다.
심지어 시민 중에는 "도의원이 무슨 일을 하고 김포를 위해 어떤 이익을 창출했는지 아는 게 없다"고 하는가 하면 "시민이 뽑아준 임기도 채우지 않고 제 욕심을 위해 사퇴하는 판인데 새 사람 뽑으면 달라질 것이 있겠느냐"는 유권자도 있다.
차제에 보궐 선거에 대한 새로운 법적용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상당수다. 예를 들어 직접 선거로 뽑힌 단체장이나 의원은 임기내 다른 정치적 행보를 위한 출마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거나 보궐선거시 투표율이 20% 미만일 때는 시민의 대표 선출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당선자를 내지 않는다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김포시의 경기도의원 보선은 오리무중이다. 시민들의 관심은 누가 되느냐가 아닌 투표율이 얼마나 될까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목 쉰 후보들의 공약이 무표정하게 지나치는 시민들의 어깨너머로 공허하게 메아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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