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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든 A형 간염… 청장년층 주의보

인천·부천 등 집단발병
감염환자 작년보다 4배 많아
항체 형성 낮은 20~30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A형 간염이 서울과 충남에 이어 인천, 부천 등에서의 연이은 집단 발병으로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A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는 1만2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4천419건에서 지난해 2천436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5월과 6월에만 각각 약 2천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년도와 비교해도 이미 4배를 훌쩍 넘었다.

특히 위생환경이 개선된 1970년대 이후 출생한 청장년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탓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중 12.6%만 A형 간염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독 20~30대에서 항체양성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돼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보통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전염되는 A형 간염은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집단발병 우려가 높은 ‘1군감염병’으로 전염력이 높아 유증상자에 대한 격리가 필요하다.

6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배나 많은 216건 A형 간염 신고가 접수된 부천시의 경우 29일부터 A형 간염 환자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재난관리기금 3천710만원을 긴급 투입해 무료예방접종에 나서는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도 관계자는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필요하다”며 “또한 만성간염으로 발전되지 않아 별도로 치료제가 없고 백신접종과 개인위생 준수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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