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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인의 고난상 다룬 연극 '작은할머니'

오는 3.4일 안양문화센터 공연

"할머니가 옛날얘기를 하신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가 아닌, 당신이 살아온 시절 얘기를 전설같이 아득하게 그때는 그랬다고 옛날 얘기 하신다."
시대에 억압당한 한국 여인의 고난을 주제로 한 연극 '작은할머니'(극단 완자무늬)가 3일과 4일 이틀간 안양문화센터 무대에 오른다.
아들이 없는 집에 첩으로 들어간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극작가 고(故) 엄인희씨의 대표작. 95년 서울연극제에 '그 여자의 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참가해 남녀 연기상을 받았다.
10년째 아들이 없는 부천의 김씨 댁에 씨받이로 들어간 여인의 일생이 펼쳐진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살아온 '작은 할머니'가 손녀에게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극이 진행된다.
당시 연출자였던 강영걸씨(61)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강씨는 "무거운 주제지만 내용은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며 " 슬픔보다 오히려 웃음이 많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95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받았던 공호석을 비롯, 우상민 김태수 정종준 강선숙 이태환 등이 출연한다. 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3시, 7시30분. 입장료 1만원-1만5천원. (031)389-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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