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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미 서번째 개인전 'Vertigo 있다'

4-9일 인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는 4일부터 9일까지 강선미의 세번째 개인전 'Vertigo 있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의적인 의미를 띤다. 현기증을 뜻하는 'Vertigo'의 의미처럼 어지러운 세태, 현기증나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그 가운데서도 '버티고 있다'는 희망적 메세지를 담는다.
기하학적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강씨는 '공간 부리기'를 마음껏 시도한다. 갤러리를 100퍼센트 활용해 그 공간안에 설치 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서울 아티누스 갤러리에서 열었던 두번째 개인전 '숨은그림찾기'와 비슷한 형태로, 당시 공간을 활용한 그의 설치작업들은 관객이 함께 만들고 호흡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8-9점의 설치작품을 선보일 에정이다. 지문을 대형화한 뒤 흰색 라인 테잎과 블랙 라이트를 설치, 어둠 속에서 선명한 형태를 볼 수 있게 해 어둠이라는 다중적 의미의 배경과 지문이라는 주체성의 표현이 관객들에게 그 다음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유도한다.
또 직선의 바코드와 벽면, 혹은 기둥 등 전시장 주변을 다양한 방법의 선들로 반복, 배열시키거나 전시장 바닥을 원근감 있는 건물 숲으로 표현해 마치 위에서 밑으로 빠져드는 듯 한 착시를 일으키게 하는 작품도 선보인다. 이를 보는 관람객들은 아찔함과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일시적인 시각의 혼동인 착시를 통해 열려진 또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을 시도한다. 동시에 아직 채워지지 않은, 획일화 되어있지 않은 공간을 채워나가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어떠한 반응의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에 대해 강씨는 "비어있는 공간을 채워 넣어야 하는 넓은 공간에 그저 라인으로 밑그림을 그려 놓은 아직도 완성중인 작업"이라며 "관람객과 고민하고 해결하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되도록 공간 부리기를 마음껏 상상하고 있다"고 말한다. (032)43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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