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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6만명 "학교폭력 피해경험"… 집단따돌림 피해 급증

초·중·고등학생 410만명 가운데 약 6만명(1.6%)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으며, 특히 초등학생의 3.6%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 유형도 신체적 폭력보다는 집단 따돌림이나 사이버괴롭힘 같은 정서적 폭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27일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1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달간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는 전체 학생의 90.7%인 372만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약 6만명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17년 3만7천명(0.9%), 2018년 5만여명(1.3%)가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3년 연속 피해자가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이 3.6%, 중학생이 0.8%, 고등학생이 0.4%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와 비교할 때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율이 0.8%로 크게 늘었다.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우(4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우(30.1%)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30.6%)이나 복도(14.5%)가 가장 많았으며, 중·고등학교 경우 '사이버 공간'이라는 응답이 10%를 넘겼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1천명당 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5.3건, 사이버 괴롭힘·스토킹·신체폭행 2.0건으로 나타났다.

금품갈취 1.4건, 강제심부름 1.1건, 성추행·성폭행 0.9건 피해도 있었다.

피해유형별 비중에서도 집단따돌림은 전체의 23.2%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6.0% 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집단따돌림 경험 학생의 41.4%가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14.7%가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집단따돌림이 다른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학교폭력을 가해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0.6%(2만2천명)로 작년(0.3%·1만3천명)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이유로는 초등학생은 '먼저 괴롭혀서'(32.1%)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은 '장난으로'(22.3%), 고등학생은 '마음에 안 들어서'(20.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14만9천명)로 작년(3.4%·13만3천명)보다 0.6% 포인트 증가했지만,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방관했다는 비율은 지난해 30.5%에서 0.4% 포인트 줄었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에 학생 약 15만명을 표본으로 뽑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0∼2024년)'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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