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여야가 바뀐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첫 국정감사가 1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이번 국감을 앞두고 각 국회의원실에서는 지금까지 900여 건의 자료를 도에 요청한 상태다.
특히 이번 국정 감사에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가 참고인으로 채택돼 관심을 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국감에서 행안위는 경기북부에서 집중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이재명 지사의 당선무효형 선고에 따른 도정 수행 및 집단 탄원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정책 중에서는 버스 요금 인상을 비롯한 현안, 기본소득 및 국토보유세를 비롯한 이재명표 혁신정책 등을 짚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생한 대한송유관공사 고양 저유지의 대형화재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각종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이 지사의 개인 신상 등과 관련해 요구된 자료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취임 이후 이 지사의 도정 운영 성과, 특히 최근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발표한 대북 교류 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한 우호적인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인으로 채택된 이 교수에게는 경기도 닥터헬기 도입과 운용 상황, 중증외상센터 운영 문제점 등을 질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이 지사 취임 이후에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24시간 뜨고 내릴 수 있는 닥터헬기 운용과 관련해 이 지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 이에 대한 질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