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32.6℃
  • 구름많음서울 29.2℃
  • 구름많음대전 29.4℃
  • 구름조금대구 30.6℃
  • 구름조금울산 29.6℃
  • 맑음광주 28.5℃
  • 맑음부산 28.7℃
  • 맑음고창 28.8℃
  • 맑음제주 30.1℃
  • 구름조금강화 27.2℃
  • 구름많음보은 28.4℃
  • 구름많음금산 30.1℃
  • 맑음강진군 28.9℃
  • 구름조금경주시 30.4℃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일부 유치원, 성범죄 경력 조회없이 교사 채용

도교육청 50곳 감사결과 발표
등·하원 차량 기사도 조회 안해

교재교구 대금 교직원 통장 입금
화성·오산 등 4곳 중징계 조치

도내 일부 유치원에서 성범죄 경력조회도 없이 교사와 버스운전사를 채용하거나 채용 뒤 조회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이 23일 도내 사립유치원 45개원과 공립 5개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통 A유치원은 43명의 교사와 차량 기사 등을 임용하면서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지 않거나 임용 뒤 결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교사는 임용 뒤 7개월 동안 성범죄 경력을 제출하지 않고 교사로 활동했으며, 학생들의 등·하원 안전을 책임지는 차량 기사 등을 포함한 17명 교직원에 대해서는 조회조차 하지 않았다.

남양주 B유치원도 2016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교직원과 외부 강사 22명을 채용하면서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또 화성·오산의 C유치원 등 4개 유치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C유치원은 업체에 지급해야 할 104건 3억3559만 원을 집행하면서 조리사와 행정실장 등 교직원 개인 명의 통장으로 대금을 이체했다.

C유치원 원장은 “교재교구를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목적으로 교직원 통장을 통해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며 “앞으로는 정당한 방식으로 대금을 지급하겠다”고 의견을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감사결과 이들 유치원에 대해 45억여 원의 행정 조치를 내렸으며, 탈세가 의심되는 40개원 135억여 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도교육청이 2019년 감사를 완료한 유치원은 215개원이다. 이 가운데 감사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은 132개원(사립122개, 공립10개)이며, 자료제출을 거부한 유치원은 19개원(사립)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 강도 높게 감사를 진행하고,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사자료 제출거부 유치원 및 감사결과 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에 대하여는 매월 감사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