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4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9 지역학생 대표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토론회’에 이재정 도교육감이 참석해 학생대표들의 제안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교육다운 교육, 학교다운 학교’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수원, 안양·과천, 군포·의왕, 안산, 용인지역 학생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재정 교육감은 김규린(의왕중 3년) 학생이 각 학교에 중고거래자판기 ‘다온’ 설치를 제안하자 “각 학교에 바로 도입해도 될 만큼 잘 만들어진 정책이며 재활용과 재창조 작업까지도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며 “지역화폐 사용을 연계해서 제안한 내용이 무엇보다 놀랍고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또 수원지역 학생들이 반려동물과 동행할 수 있는 대중교통문화를 정책제안하자 “경기도와 운수업체, 지하철 공사에 제안을 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정책에 대해 세심하고 철저한 고민이 느껴진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우리 사회를 행복하고 평화로운 공존의 세상을 만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격려했다.

청소년에 대한 ‘법과 정치’ 교육 의무화 조례안을 제안한 안산 지역 발표에 대해 이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법과 정치에 대한 교육과 선거권은 당연한 일”이라며 “고등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논의해서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31개 시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학생대표와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정책 토론회를 열고 있으며, 권역별 참가자들이 제안한 정책을 교육감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