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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미래 10년, 공유·소통·융합·존엄 교육해야”

‘경기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서 밝혀
3일간 미래교육 방향 설정 위한 강연·토론·대담 진행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0년간 추진했던 혁신교육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10년의 교육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국제콘퍼런스가 열렸다.

경기도교육청은 25~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교육전문가, 교육전문직, 교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정 도교육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일간에 걸쳐 강연과 토론, 대담을 진행했다.

‘혁신학교 10년의 성찰과 미래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이 교육감은 “혁신교육 10년을 넘어 앞으로 10년 후 미래교육을 준비해나가야 할 때”라며 “미래 혁신교육은 공유, 소통, 융합, 존엄이라는 관점에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2009년 13개 학교에서 교과서를 벗어나는 혁신교육을 시작했는데 5년 후 이 학교 졸업생이 다음 단계 혁신학교로 진학할 수 없어 혁신공감학교를 추진했다”며 “2014년 세월호 사건은 교육의 본질을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으며, 이후 416교육체계를 통해 학생을 교육의 주체로 세우고 교사를 교육의 동력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는 혁신교육3.0은 학교 안에서 이뤄졌던 혁신교육을 학교 밖으로 가지고 나가자는 것으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공유와 소통, 융합과 존엄의 가치를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세계적 교육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존엄, 정의, 평화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25일 강연에 나선 앤드류 하그리브스 미국 보스턴대 교수는 “존엄은 자신의 신념을 믿고, 다른 사람의 신념을 믿어주는 것”이라며 “국가간에 교육의 성취도 경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열로 나열되는 비교순위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그리브스 교수는 또 “아이들이 물리적으로 부유하지만 새벽까지 SNS를 보며 디지털 세상에서 자기도취에 빠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현 교육의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옌스 드레슬러 독일 율리우스 막시밀리안스 뷔르쯔부르크대학교 교수는 정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정의란 무엇이 최우선인지 판단할 수 있는 관찰과 인식 교육을 전제로 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했고, 미칼리노스 젬빌라스 키프로스 오픈대학교 교수는 평화에 대해 “갈등의 상대와 만남을 갖고, 타인이 아닌 협력적 활동을 통해 평화교육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는 경기혁신교육 10년의 성과를 국내·외적으로 공유하고 미래교육 담론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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