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와 안양공고가 제3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문턱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수원고는 8일 구미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99년 대회 우승팀 포철공고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5-6으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고는 전반 19분 포철공고 이원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들어 윤준하와 노현식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이원재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에 들어 갔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안양공고는 구미 LG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금강대기 우승팀 강릉농공고를 맞아 격전을 벌였으나 0-1로 패했다.
안양공고는 경기 시작 6분만에 강릉농공고 김용한이 왼쪽 진영을 파고들며 찔러준 패스를 김동민이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결승골을 허용했다.
안양공고는 실점 이후 곧바로 공세에 나섰으나 전후반동안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