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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석모도 연결사업 '흔들'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인천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공사비 등을 놓고 민간 업체와 강화군이 이견을 보여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석모개발이 679억원을 들여 강화본도인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삼산면 매음리 석모도 사이 길이 1.64㎞, 너비 12m의 연도교를 2009년까지 건설,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회수하는 민자사업을 제안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그러나 회사측은 지난달 초 건설비를 당초 제안한 것보다 65% 가량(438억원)이나 늘어난 1천117억원으로 책정하고, 이 가운데 27%인 300여억원을 군이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용지매입비와 사업 관련 보상비, 어업권 보상비 등을 지원해주고,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 카페리 항로도 이전 또는 폐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군은 이같은 제안이 행정기관에 재정상 과도한 부담을 주고, 카페리 항로이전은 소관사항도 아니라면서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업체가 사업계획을 수정 제의하지 않을 경우, 2006년 착공 예정이었던 연도교 건설 사업은 상당기간 표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군은 사업 가능성 등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연도교 건설사업 계획을 발표해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연도교 주변의 땅값만 2∼3배 오르는 등 부동산 투기만 야기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업자의 제안중 군이 감당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아 수정해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사업자가 비교적 안정적인 업체이고, 사업 의지도 높아 건설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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