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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진료 '바람앞 촛불'

아주대 의료원.광명 성애병원등 노조 거점투쟁 돌입... 환자볼모 우려
12일부터 전면파업 진료차질 불가피

<속보>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파업 이틀째인 11일 도내에서는 아주대의료원 노조가 거점투쟁에 돌입하고 광명 성애병원은 산별 노조의 지원투쟁이 벌어지는 등 파업투쟁의 강도가 거세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본보 6월11일자 15면)
보건의료노조 아주대의료원지부(지부장 정석윤)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산별 총파업 상경투쟁에서 지부거점투쟁으로 전환해 노조원 500여명이 병원 로비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아주대병원 노조측은 이날 오전 11시에 병원측과 임.단협 실무교섭에 들어가 노조탄압에 대한 공식사과와 쟁점인 주 5일제 근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했으나 교섭이 결렬되면서 본격적인 거점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거점투쟁은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특수부서는 파업에서 제외하고 정상운영하기로 했으나 입원병동은 최소 인원으로 줄이고 외래검사실이나 외래간호팀, 병동 보조업무는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진료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지부장은 "병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별 총파업 투쟁을 벌였으나 병원측이 노조원 일대일 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노조분쇄 의도를 드러내 거점투쟁이 불가피했다"며 "이번이 아주대 노조의 최대 위기라는 생각으로 전 노조원이 똘똘 뭉쳐 병원측의 노조 탄압 중지를 반드시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입원환자 한모(40.수원시 권선구)씨는 "아무리 최소인력을 배치한다 하더라도 파업이 본격화되면 결국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져 환자들만 고통받을 게 뻔하다"며 "환자를 볼모로 하는 양측의 힘겨루기 싸움은 병원의 이미지만 떨어뜨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노조 300여명은 이날 오후 광명 성애병원 지원투쟁에 나서 병원 로비를 점거하고 노조탄압 중지와 산별교섭 참여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 김경자 경기지역본부장은 "노조탄압이 심각한 병원 사업장에 대해 산별 노조가 지원하는 집중 타격투쟁을 벌여 노조탄압을 즉각 중지하고 산별교섭에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며 "성애병원은 노조원 80여명을 부당 징계하는 등 도내에서 가장 노조탄압이 심한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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