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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방역당국 ‘비상’

도, 최근 2년간 18명 감염에 10명 사망
‘주로 40-50대에서 해수 및 어패류 통해 피부감염’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시흥, 화성 등 도내 일부 해안지역의 각종 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50%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무더위와 장마철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6월-10월에 집중 발생,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2003년까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자수는 총 181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94명으로 집계돼 52.0%의 치사율을 보인 가운데, 도내 같은 기간 발생자수는 18명 감염에 10명(55.6%)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6월과 10월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경기도의 경우 구리와 남양주, 부천, 시흥, 화성, 성남 등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안지역에 인접한 시흥과 화성의 경우 비브리오전염균(Vibrio 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의 취급이나 생식, 해수와의 접촉을 통한 피부상처로 전염되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취약지구로 분류되고 있는 시흥과 화성, 김포, 안산, 평택 등 도내 5개 해안지역에 대해서는 관내 보건소를 거점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및 국립보건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취약지역의 해수와 어패류 등을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조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일선 시·군과 연계해 비브리오균이 56℃ 이상 열을 가하면 파괴되는 특성에 따라 반드시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한 후 섭취해 줄 것을 주민 집단교육과 반상회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일부지역에 대해선 해수 및 어패류 검사를 매주 실시할 계획”이라며 “어패류는 반드시 조리해서 먹고 피부 감염을 막기 위해 해안에서의 낚시와 개펄에서의 어패류 손질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40-50대의 만성간·신장질환자나 당뇨병환자 등에서 발생하며 피부감염 후 약 12시간이 경과하면 오한과 발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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