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4.1℃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7.7℃
  • 흐림울산 26.2℃
  • 흐림광주 26.5℃
  • 흐림부산 24.9℃
  • 구름많음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6.3℃
  • 흐림금산 27.3℃
  • 구름많음강진군 26.5℃
  • 흐림경주시 26.1℃
  • 흐림거제 25.4℃
기상청 제공

팔당 수질개선 밑빠진 독

음식점등 오염원 1년새 2천곳 증가... 7개시군 뒤늦은 단속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내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급증하면서 오수로 인한 팔당호의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03년 12월말 현재 총 1만1천900개로 전년도 동기 9천935개에 비해 1천965개(19.8%)가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정작 운영자의 전문지식 부족과 운영비 부담에 따른 시설관리 회피로 오수정화시설의 관리 실태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의 오수처리시설은 양평군이 2천986개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용인시 2천426, 이천시 1천724, 남양주시 1천556, 광주시 1천311, 여주군 1천220, 가평군 677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에 위치한 음식점과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 아파트, 빌라 등 오수 오염시설이 난립한 상황이지만, 소유주나 운영자가 오수정화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또는 지극히 형식적으로 관리하면서 팔당호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팔당 특별대책지역의 오수 지도단속에 나서는 일선 시·군의 경우 공무원 1명이 타업무와 병행 단속에 나서는 등 효과적인 지도단속 활동을 펼칠 수 없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오수처리시설에 대한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오수정화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지도단속에 나섰다.
우선 대학 교수와 환경전문가 등 3개팀 15명으로 구성된 ‘오수처리 기술지원팀’을 운영, 내년 6월까지 시범적으로 용인과 광주, 이천, 여주, 양평, 남양주, 가평 등 팔당 특별대책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단속에 추진중에 있다.
특히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기술지원팀이 음식점(426개소)과 숙박시설(108개소) 등 700개 오수시설을 직접 방문, 시설의 가동상태와 운영·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게 된다.
그러나 시설 운영자와 소유자가 노후된 오수처리시설에 대한 시정지도를 받고도 시설운영비 부담에 따른 관리기피로 인해 별다른 진전을 못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15명이 1만개가 넘는 오수처리시설에 대해 지도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완벽을 기할 순 없을 것”이라며 “소유주의 시설개선 의지와 환경의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도단속 활동의 일환으로 일선 기군의 담당 공무원과 운영자를 대상으로 오수처리시설 운영관리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실시 등 기술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