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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했던 겨울… 봄철 병충해 방지 ‘잰걸음’

동절기 평균기온 높고 건조해… 도농기원 “예찰 강화”
해충 생존율 조사 착수… 현장과 결과 공유 사전 대응
4월까지 소나무류 무단이동 단속·방제현장 특별점검

따뜻한 겨울 날씨로 봄철 병충해 발생이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과수와 소나무재선충 방지 등에 도가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3일 봄철 병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과수 등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도내 동절기 평균기온은 1.6℃로 평년보다 3.0℃, 적설량은 0.5cm를 기록하며, 일기예보 관측 이래 가장 적은 양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5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건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농기원은 평균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 등으로 과수원과 산림에서 월동하는 해충의 생존율도 높아질 수 있다며 예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외래 해충이 국내에 정착하면서 피해도 예상된다.

농기원은 지난 2월부터 안성, 가평 등 도내 주요 농경지와 주변 산림에서 이 해충들에 대한 월동량과 생존율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말 결과를 농업현장과 공유하며 사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소나무와 잣나무를 단시간 내 고사시키는 소나무재선충 방지를 위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장 내 고사목 처리상황, 누락목 점검, 예방나무주사 실시상황 등 방제현장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미흡한 점을 즉시 개선, 효율적인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3~4월 2개월간 ‘봄철 소나무류 무단이동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단속 대상은 소나무류(소나무, 곰솔, 잣나무, 섬잣나무)를 취급하는 제재소, 조경업체와 화목사용 농가 등이다.

특히 조경수·원목 운반 차량으로 소나무류를 불법 생산·유통하는 행위는 물론, 확인표 미소지, 재선충병 감염목 땔감사용 등의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영순 환경농업연구과장은 “변화하는 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병해충 발생을 예측하고, 예측결과는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실시간 공유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고, 이성규 도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 도민들에게 쾌적한 산림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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