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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생명샘교회 확진자 7명… ‘제2의 슈퍼전파지’ 우려

염태영 시장 ‘긴급 브리핑’

신도 1명 추가… 집단감염 발생
지난달 23일 교회 예배 참석자
유증상자 7명 진료 22명은 음성
연락두절 16명 소재 파악 중

총 16명 확진 판정… 3명 퇴원

 

 

 

신도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의 생명샘교회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수원시와 지역 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생명샘교회는 지난 3일 사과문을 게시하고 자진폐쇄하는 한편 과천 신천지교회가 감염경로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지만, 인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이용객 확인이 어려운 다중시설 등이 핵심 동선에 포함돼 자칫 대규모 감염 등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명샘교회 신도인 화성시 반월동 SK뷰파크 아파트에 사는 42세 여성이 오늘 오전 7시 20분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오후 1시15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안타깝게도 지역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총 7명의 추정감염 경로는 모두 지난달 23일 교회 예배 참석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예배를 본 신도와 접촉자 등 현재까지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수원·화성·오산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생명샘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예배자 가운데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화성시 2번째 확진자(49세 여성), 오산시 1번·2번 확진자 부부(56세 남성, 53세 여성), 수원시 13번(망포1동 거주 55세 여성)·14번(망포1동 거준 11세 여성)·15번(세류3동 거주 46세 여성)·16번(13번 확진자와 시누이-올케 사이 42세 여성) 확진자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순차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수원에 거주하거나 교회와 인접한 오산시와 화성시 주민들이다.

생명샘교회가 밝힌 담임목사와 관계자, 교인 등은 총 199명으로, 23∼26일 예배 참석자 123명 가운데 확진자 7명을 제외하고 2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무증상자 등 특이사항이 없는 신도가 83명이고, 발열 등 유증상자 7명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며,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 16명은 시가 지속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과천 신천지교회와의 연관성이 거론되지만 집단발병이 일어난 부산온천교회처럼 명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제2의 슈퍼전파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염 시장은 “관내 모든 종교 지도자들에게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금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것이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에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자 최초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번·2번·3번 확진자 가족이 퇴원했다.

또 의심환자 18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57명, 자가격리 174명, 능동감시 176명이며, 총 2천834명이 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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