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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이 들려주는 우리소리 세가지 빛깔

19일 부천서 전정민 명창의 판소리 흥보가 한마당 마련

판소리의 대향연이 부천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5일 안숙선의 심청가, 12일 오정숙의 춘향가 공연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전정민 명창이 출연해 판소리 '흥보가'를 들려준다.
'명창이 들려주는 우리소리 세가지 빛깔'이라는 제목으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마련되고 있는 이번 판소리 시리즈는 관객들로부터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판소리가 세계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지정된 이후 세계적으로 그 예술적 가치를 공인 받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것이어서 그 의미도 크다.
19일 무대에 오르는 전정민 명창은 이 시대 진정한 숨은 소리꾼으로 인정받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다. 그는 무르익은 기교와 안정감 있는 소리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판소리를 구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북도립창극단의 단장이다.
라디오 국악 프로그램 진행자 최종민씨의 진행으로 마련되는 이날 공연에서는 '박타령'이라고도 불리는 '흥보가'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서민들의 애환과 해학이 가장 잘 살아있는 판소리로 알려진다. 동물이 인간에게 원수 또는 은혜를 갚는다는 자연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마음 착한 동생 흥보와 이기적인 형 놀보라는 등장인물의 대비를 통해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반에 흐르는 재담과 놀이패들의 잡가에 과거에는 여자 소리꾼들이 꺼려하는 작품이기도 했으나 이제는 오히려 그런 점이 흥보가 특유의 민속성을 드러내는 백미로 꼽힌다. 놀보 심술 타령, 흥보가 매 맞는 대목, 박타령, 제비 노정기 등이 특히 유명하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감상교재로도 나오는 작품이어서 어린이들이 보기에도 적합한 마당이다. (032)326-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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