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회 열린우리당 소속 예비교육위원들이 18일 오전 인천외국어고교를 방문, 학내분규 사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본보 6월 17·18일자 12면 보도)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로 내정된 유기홍 의원 등 5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외고에서 학교법인 신성학원 이사장과 학교장, 학생, 파면교사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재단측이 교사 2명을 중징계(파면)하게 된 경위와 학교측의 학교운영상 문제점 유무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인천외고는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했으나 전교조 교사 20명이 5일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으며, 현재 1∼2학년생 117명이 전학한 상태다.
한편 지난 1일 구성된 '인천외고 교사 파면 철회 및 민주적 학사 운영을 위한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이 된 '(가칭)인천외고 정상화 범시민수습위원회 구성'안은 교육청측의 면피용 대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 교육청이 인천외고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각 단체까지 수습위에 끌어들이고, 위원회 간사로 교육청이 참여하는 점 등은 책임을 다른 기관 등에 전가하려는 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5일∼19일 실시중인 교육청의 인천외고에 대한 감사는 학교재정 및회계 등을 제외한 학사운영과 관련된 사항만을 감사대상으로 하고 있어, 학교측에면죄부를 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이번 사태해결을 위한 학교법인과 시민대책위와의 조속한 자리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