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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백혈병 사투에 온정 답지

'경제가 어려울 수록 서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더 앞장선다'는 통설이 사실임이 입증되고 있다.
최근 남양주시의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백혈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 남자 고등학생과 3살짜리 여자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정성을 모으고 있다.
남양주공고 1학년인 김민국(16)군이 지난 5월10일 몸에 이상징후를 느껴 서울대학병원에서 진단 결과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판명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금곡동에 살고 있는 전은서(3)양도 지난 5월27일 급성골수염백혈병으로 현대아산병원에 입원, 1차 치료 후 2차 치료를 위해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들 두사람은 편모 슬하에 있는데다 김군의 어머니는 폐결핵 보균자여서 직업조차 갖지못해 생활이 극히 어려운 실정이고 전양 역시 이모집에 얹혀 살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 있다.
하지만 김군은 효행상을 수상할 정도로 효심이 지극하고 모범적인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두사람의 딱한 사정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각계 단체와 종교인, 군인과 학생 및 교사 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남양주공고 학생들과 교사는 물론 성공회 이정호 신부와 화도지역 주민, 심석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화도읍 사무소 직원들과 단체를 비롯해 심지어 서태지 펜클럽 등에서 가지 성금을 모아 김군에게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양의 경우 아직 학교에 다니는 나이가 아니어서 학교나 학생 또는 학부모 등의 도움이 없어 김군 보다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곡동 통장협의회에서 100만원의 성금을 전양 어머니에게 전달했으나 병원비에는 턱없이 모자라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금곡동 사회복지사는 생활이 어려운 전은서 어린이와 김민국군의 병 치료를 위해 "백혈병 환자를 돕는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남양주시 관내 각계인사들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더불어 함께사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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