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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서 신속대처로 생명 구한 소방관 칭찬

경기재난본부 홈페이지 글 게재
안산소방서 박문진 소방관 주인공
열화상 카메라로 발견… 안전 조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에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을 칭찬하는 미담이 올라와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2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화재현장에서 목숨을 구한 A(53·여)씨의 남편 정모씨는 최근 도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에 “제 아내에게 생명의 의인이자 은인이신 박문진 소방관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라며 사동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박문진 소방교를 칭찬했다.

지난달 31일 낮 12시17분쯤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폐수 후처리 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차량 40여 대와 110여 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 화재는 50여 분만에 진압됐지만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가장 먼저 화재현장에 도착한 사동119안전센터 박 소방교와 동료 이동규 소방사는 공장 내부에 작업자들이 고립돼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무전을 듣고 신속하게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화재는 다량의 농연과 열기 등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열화상카메라 및 제논탐조등으로 벽면과 계단을 따라 인명 수색을 하던 중 4층과 5층 사이의 계단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고 안전조치(보조마스크 착용, 심신안정) 후 신속히 탈출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정씨는 홈페이지에 “우리 가족에게 소방관님은 의인이자 은인”이라며 “이런 훌륭한 소방관님이 계셔서 대한민국 국민은 더욱 행복하고 안심하게 지낼 수 있는 거 같다. 신속하게 출동해 제 아내를 구조해주신 박문진 소방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제 아내 말대로라면 이미 가스와 연기가 가득 찬 상태여서 아무리 용감한 소방관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를 무릅쓰고 아내를 구조해줬다”고 칭찬하며 “제 아내는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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