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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6·25참전 부대 위치 영국 글로스터시에 보은의 방호복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970여명
양도시 우호 증진·인도적 차원
자매도시 요청에 1천벌 ‘선뜻’

 

 

 

파주시가 해외 자매(교류)도시인 영국 글로스터(Gloucester)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신 방호복 세트 1천벌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방역물품 지원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글로스터시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26일 시에 따르면 영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서며 지난 23일자 기준 확진자 13만8천78명, 사망자 1만8천738명에 달했다.

그 중 글로스터시를 주도로 하는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주의 확진자는 970여 명, 사망자는 140여 명으로, 나날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시는 글로스터시의 방역물자 지원 요청에 따라 자매도시 간 우호 증진과 인도적 차원에서 방역물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지원은 글로스터 대대의 공헌에 대한 보은 차원의 일환이다.

글로스터 대대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설마리 임진전투에서 많은 희생을 치른 부대로, 글로스터시에 위치해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에 파주시가 지원하는 방역물품이 글로스터시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Soldiers of Gloucestershire Museum) 내 한국전쟁박물관 건립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2014년에는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MOU를 체결하고 설마리에 있는 영국군 추모공원을 확대 조성했다.

또 2016년에는 감악산 출렁다리를 조성하고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부제를 달아 영국군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글로스터시 역시 나토(NATO) 연합 신속대응군의 기지를 ‘임진기지(Imjin Barracks)’로,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에서 글로스터 부두로 이어지는 길을 ‘파주길(Paju Walk)’로 명명하는 등 돈독한 우의를 보여주고 있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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