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회관은 도여성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평생교육에 매진하겠습니다."
여성의 복지증진과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1970년 설립된 경기도여성회관의 여순호 관장이 취임 3년째를 맞고 있다.
개관이래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외국어 교육 및 취업 창업교육, 여성들의 의식 함양과 실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여성회관이 그간 배출해낸 교육 수료자만 해도 7만여명.
현재 회관은 여성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여성 위주로 5개월 과정의 직업 기술교육 ▲정서함양을 위한 정보화 교육과 문화 취미교육 ▲노인이나 문맹자 등 취약여성을 위한 프로그램 ▲수료후 심화학습을 원하는 여성에게 학습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들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활용, 외국어 강좌, 아동독서글쓰기지도 등 12개 과정을 학점은행제로 운영하고 있다.
여순호 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 학점은행제는 도내 여성회관 중 유일하게 시행하는 것으로 여성의 자기 개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기할만한 것은 올초 취업준비 남성에게 문호를 개방해 세탁기능사, 제과제빵사 등 자격증 과정을 마련한 점이다.
내년도 개관 35주년을 맞아 여성회관은 그간의 자료수집과 실적을 발굴해 '여성회관사' 책자를 발간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여성작가 초대전을 유치하고 회관의 발전 방향을 논하는 심포지움을 개최해 역할을 재조명할 예정입니다."
30여년을 직업공무원으로 근무해온 여 관장은 취임 후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건물을 개보수해 각층마다 수료생의 그림과 서예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각 지역 회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온다고 말했다.
여 관장은 앞으로 여성회관을 실버대학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강좌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고 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해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