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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청소년 문화 만들어가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언더 나인틴 파티(Under Nineteen Party)’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진정한 파티랍니다.”
수원 청소년문화센터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 저녁이면 1~2백여명의 청소년들이 몰려들어 센터 전체가 북적댄다.
‘나이트도 안된다’, ‘노래방도 안된다’ 성인들이 만들어 놓은 제약속에 갈 곳 없는 청소년들. 그렇다면 법적 미성연자인 19세 미만 청소년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고민에서 센터는 청소년들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자는 취지의 ‘언더 나인틴 파티(Under Nineteen Party)’를 마련,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센터네 은하수홀에서 파티를 열고 있다.
콜라텍 개념의 이 파티는 성인 클럽파티의 성격과 형식을 청소년 문화로 코드화한 것이다. 입장료 2천원에 콜라나 음료수 한병이 제공되고 댄스, 풍물, 밴드 등 청소년 소모임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운영 자체도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이 담당한다. 센터내 청소년자치조직인 청소년위원회가 파티를 운영,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파티를 총괄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위원회 한승훈 위원장(배제대 3학년)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학업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지만 마땅히 이를 풀만한 공간이 없다”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파티에 참여하는 중고등 학생 대부분이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열정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프로그램이 처음 진행된 지난 5월 15일에는 약 2백여명의 청소년들이, 지난 19일에는 1백여명이 몰려들어 자신들의 끼와 열정을 한껏 발산했다. DA C SIDE with 수창(중앙대, 경기대 랩동아리), 오아시스, DaC(I.E.L.D팀), E.L.D(영신여고 댄스팀) 등의 랩, B-BOY, 힙합, 가요안무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또 밤 9시20분부터는 ‘오늘의 댄스왕 선발대회’를 열어 베스트 댄싱 킹.퀸을 선발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담당자 유현주씨는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파티’라는 부제처럼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청소년 문화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청소년들이 학업에 대한 중압감과 답답함을 벗어던지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진정한 파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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