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구름조금동두천 26.2℃
  • 맑음강릉 31.2℃
  • 구름조금서울 28.1℃
  • 맑음대전 27.7℃
  • 맑음대구 28.8℃
  • 구름조금울산 28.2℃
  • 구름많음광주 27.7℃
  • 맑음부산 27.0℃
  • 맑음고창 28.3℃
  • 구름조금제주 28.6℃
  • 맑음강화 25.6℃
  • 맑음보은 25.3℃
  • 맑음금산 26.9℃
  • 구름많음강진군 27.5℃
  • 맑음경주시 28.8℃
  • 맑음거제 26.8℃
기상청 제공

[사설]마스크 미착용자 실효적 단속 방안 필요

어느덧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 추세는 지속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 더욱 우울한 소식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종식이 어려운데다 예방 백신이 나오지 않으면 이 상황이 2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일이다.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준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이다. 특히 마스크 쓰기는 필수다. 8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에 나온 연구 결과를 설명하며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문헌 44개를 메타 분석한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병원에서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85% 감소하며 물리적 거리를 1m 유지할 경우 감염 위험은 82% 감소한다는 것이다. 1m 간격씩 추가될 때마다 효과는 2배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정본부장은 더워지는 날씨에 불편하고 힘들어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유지를 일상생활에서 습관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열대야까지 시작된 여름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지 않는 덴탈마스크를 권장하고 있지만 현재 공급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최근 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난 클럽, 물류센터, 교회, 방문판매회사, 탁구장 등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확산세가 지속되자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거듭 호소했다. 지난달 26일부터는 버스와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에 불응한 승객이 운전기사와 역무원을 폭행하는 일까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강제 규정이 아니므로 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도 승객이 이를 거부하면, 현실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안일한 사람들 때문에 이 사달이 났다”며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또 다른 청원자는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은 당당하고 오히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그들을 피해 다니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며 마스크 미착용은 경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벌금 부과 등 실효성 있는 단속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다. 조속한 종식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