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3.9℃
  • 흐림대전 27.2℃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6.0℃
  • 흐림광주 26.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8.0℃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7℃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성남 144번 확진 정보 공개 ‘허술’

다른 교회 신도와 찾은 음식점 접촉자 없다고 게재
성남시 홈페이지에 정보 없어 시민들 ‘임의의 제외’ 제기
수정구보건소 “음성판정 받고 자가격리 중” 해명

 

성남시에서 144번 확진자가 나오며 동선이 공개됐지만, 정작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에 다수의 접촉자가 있음에도 성남시가 임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지난 9일 성남-144번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의 동선을 성남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서울 강동-28번 환자와 접촉해 지난 6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가 지난 6일 오후 12시 39분쯤 성남 수정구 태평동의 한 음식점에서 다른 교회 신도 B씨와 함께 식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동선 공개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성남시는 공개한 확진자 동선에서 A씨와 B씨가 식사한 해당 음식점에는 접촉자가 없었다고 게재했지만, 이후 B씨는 접촉 사실을 수정구보건소에 알리고 검체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더욱이 동행자 B씨뿐 아니라 당시 음식점에는 직원 3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지만 성남시 홈페이지 어디에도 접촉자 정보는 찾아볼 수 없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시민들의 문제 제기와 정보 수정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남 수정구보건소는 ‘음식점 직원들의 신원파악 완료 및 B씨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기에 임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원 예심교회 박진규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수없이 나온 만큼 시민들은 동선공개에 매우 민감하지만 정확한 정보로 불안과 우려를 해소해야 할 성남시가 임의적으로 일부 정보를 누락시킨다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 밖에 안 된다”라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B씨가 이미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라 따로 접촉자로 게재하지 않았다”며 “직원들 또한 내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수칙을 지킨 것을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