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혼을 앞 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걱정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목을 잡힌 세계경제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1997년 IMF 당시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표가 속속 보도되고 있다.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전에는 신혼여행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며 고가의 상품을 원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지역으로 선호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본지는 허니문리조트의 예약상황을 토대로 금액대별 가장 효용성이 높은 신혼여행지 3곳을 살펴봤다.
◆ 하와이
바다와 화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액티비티는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쇼핑이 가능해 관광과 쇼핑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여행지 하와이. 대형 쇼핑몰이 몰려 있는 오하우에서의 일정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웃섬 투어로 일정을 나누어 구성할 수 있어 신랑신부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항공 요금은 1인 기준 약 100만 원대로 현지 호텔과 리조트에 따라 금액은 천차만별이지만 4박을 기준으로 하면 1인 평균 200만 원대 초반부터 300만 원대 후반까지 다양한 요금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의 섬 '라나이'가 예비 신혼부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괌
남태평양에 위치한 괌은 한국에서 4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천혜의 휴양지다. 거제도와 비슷한 크기의 섬이지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밀집해 있어 며칠 동안 휴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항공요금은 1인 기준 약 60만 원대로 하와이와 마찬가지로 선택하는 호텔과 리조트에 따라 요금에 차이가 있지만 4박을 기준으로 하면 1인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괌은 지난 5월 28일부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 제한 및 격리조치를 부분 해제하였으며, 오는 7월 1일부터는 한국, 일본, 대만 관광객에 한해 의무적 시설 격리 및 검진 절차를 해제할 방침이다.
◆ 푸켓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6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푸켓은 항공요금과 숙소 그리고 패키지 일정까지 모두 포함해도 1인 기준 100만 원대면 다녀올 수 있는 신혼여행지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푸켓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227명으로 5월 27일 이후 단 한 명의 추가 환자도 발생하지 않아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단계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신혼여행 전문여행사인 허니문리조트는 오는 6월 20일과 21일 이틀 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신혼여행박람회를 개최, 안전한 신혼여행과 삼성전자의 혼수가전 제품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신문 = 전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