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경찰의 사명과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청소년 경찰학교가 전국 최초로 파주에 설립된다.
22일 파주경찰서는 파주시와 함께 오는 7월부터 청소년경찰학교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중 청소년경찰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에서 파주시는 청소년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청소년경찰학교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경찰 직업체험 등 청소년들에게 융·복합 창의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경찰학교는 지자체와 경찰관서가 협업해 전국 최초로 마련되는 교육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파주시와 파주경찰서는 앞서 청소년경찰학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상호 적극 지원을 협약한 바 있으며, 파주경찰서는 경찰학교 설립 공모 지원 및 경찰청 심사를 통하여 이번에 청소년경찰학교 설립을 허가 받았다.
경찰학교 설립을 위해 파주시에서는 문산 청소년문화의집 일부를 청소년경찰학교 설립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제공했으며, 파주경찰서는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내부 인테리어 및 각종 교육 콘텐츠를 설치하게 된다.
운영은 학교전담 경찰관이 담당하게 되며, 관내 청소년 뿐 아니라 도내 다른 학생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청소년경찰학교에 입학하면 경찰장비와 제복체험, 과학수사 체험,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폭력 가·피해자 역할극, 몰카 탐지 체험, 교통안전 체험, 몽타주 체험, 사격체험, 학부모와 함께 하는 경찰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경찰측은 이러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바꾸고,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용석 파주경찰서장은 “청소년경찰학교가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의 심신수련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이 건전한 인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 프로그램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 관계자도 “경찰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미래 직업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고, 일반 학생에게는 경찰의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과 관련 단체에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