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개 노선에서 운행 중인 노선 입찰제 기반의 '경기도 공공버스' 8개 노선을 대상으로 운송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민영제와 달리 노선권을 소유하고 입찰 경쟁을 통해 선정된 민간 운송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도입했고, 현재 16개 노선 120대가 운행 중이다. 이번에 입찰 공고 대상인 8개 노선 중 7개 노선은 신설이며, 1개 노선은 반납 노선이다.
신설 노선은 파주 1개(운정신도시), 화성 3개(동탄2신도시·향남신도시·남양뉴타운), 의정부 1개(민락·고산지구), 광명 1개(광명역), 광주 1개(관음리) 등이다.
의정부, 파주, 화성, 광명 등 4개 시 6개 노선은 신도시 등 택지개발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노선이며 광주 1개 노선은 외곽지역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반납 노선인 의정부 1개 노선(8409번)은 수원과 의정부를 연계하는 노선으로 기존 완행 노선과 함께 급행 노선을 추가로 신설해 운행한다.
경기도는 16일까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를 통해 운송사업자를 모집한 뒤 운송사업자를 선정해 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대규모 공공버스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민의 이동 편의 증진이라는 본래의 목적이 잘 실현되도록 공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