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선두 수원FC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K리그1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수원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24강)에서 2군 선수들을 투입하고 인천과 연장전까지 120분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화성FC(K3리그)를 4-0으로 대파한 부산 아이파크와 오는 15일 16강 전을 치르게 됐다.
현재 K리그2에서 5승 3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수원FC는 오는 4일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 정규리그 9라운드를 대비한 듯 2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전반 초반부터 인천과 치열하게 맞붙은 수원FC는 전반 6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전정호가 쇄도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FC는 후반 9분 이준석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20분 전정호의 크로스를 인천 수비수 김연수가 처리한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되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수원FC는 후반 29분 강민명의 자책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수원FC는 인천의 첫번째 키커 김도혁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키커는 모두 골을 성공시켜 힘겹게 승리했다.
K리그1 성남FC는 K리그2 충남아산FC와 홈경기에서 전반 31분 토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고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은 K리그1 광주FC와 120분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밖에 안산 그리너스FC, FC안양은 대전 하나시티즌과 대구FC에 각각 0-2로 패해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