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3.4℃
  • 흐림강릉 21.2℃
  • 흐림서울 23.9℃
  • 대전 23.2℃
  • 대구 23.8℃
  • 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4.0℃
  • 부산 23.0℃
  • 구름많음고창 24.3℃
  • 흐림제주 28.1℃
  • 구름많음강화 23.5℃
  • 흐림보은 22.5℃
  • 흐림금산 23.2℃
  • 구름많음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5℃
  • 흐림거제 23.3℃
기상청 제공

양성아, 장애인수영 배영 50m 우승

"순위는 중요치 않습니다. 장애를 딛고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가 1등이지요"
제2회 수원시장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 여자 일반부 배영 50m에서 우승한 양성아(경기일반.50초23)씨는 경기가 끝난 직후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수영연맹이 주관해 27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새천년수영장에서 열린 장애인 수영대회는 장애인과 첨단 장애인 시설,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었다.
'보다 빠르게, 보다 자유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경기도 57명,서울 48명, 대구 16명, 경남 12명 등 전국에서 출전한 162명의 정신지체, 청각.시각.척수장애,뇌성마비 장애인이 초.중.고.대학.일반부로 나눠 열전을 펼쳤다.
또 부모 200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 진행요원 등 관계자 100명 등 400여명의 일반인이 참석해 장애인 선수들이 맘껏 기량을 뽐내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경기가 진행되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측은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2천여만원을 들여 주차장에서부터 수영장까지 50여m 구간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장애인 전용도로로 만들고,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 200여대분을 확보했다.
대회는 대부분 50m 자유영.평영.배영으로 진행됐으며 정신지체와 청각.시각장애의 중.고등.일반부는 100m 종목으로 진행됐다.
일반부 지체장애 자유영 50m에서는 김강인(부산곰두리)씨와 김기숙(59초08)씨가 남녀부 우승을 각각 차지하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초부 정신지체 배영 50m에서는 이병찬(수원중앙기독초)군이 57초72초로, 여자 일반부 지체장애 접영 50m에서는 이애정(정립회관)씨가 1분06초03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남초부 자유영 50m에 출전한 조원상(수원중앙기독초교.31초37)군과 여자 일반부 평영 50m의 박미정(부산곰두리스포츠센터.1분16초66)씨는 각각 최우수 남여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다참가선수단체상은 18명이 출전한 광주시 삼육재활체육센터에게 돌아갔다.
한국장애인수영연맹 유현경(44.여)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비해 선수가 40여명 늘었다"며 "이 대회가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아시아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번 대회는 순위를 가리는 대회가 아니라 장애인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회적응능력을 북돋우기 위한 장"이라며 "수원시는 오목천동, 이의동, 영통동 등에 대규모 장애인복지관을 만드는 등 2만4천여 등록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