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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바잉' 결과?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 폭증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고강도 정책, 시장 불안으로 인한 ‘패닉 바잉(공포에 의한 매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62만878건으로 전년 동기 31만4천108건, 5년 평균(45만7천543건)보다 훌쩍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13만8578건으로 8만3494건이었던 전월보다 66%나 증가하는 등 훌쩍 뛰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2.5%의 증가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33만9천5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4% 늘었다. 특히 6월 들어 7만5천534건으로 전월(4만228건)에 비해 87.8% 증가했다.

 

상반기 지방 거래량도 28만 1천375건으로 63.9% 증가했다. 6월은 6만3천44건으로 전월(4만3천266건)에 비해 45.7% 올랐다.

 

유형별로는 전국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45만2천1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1% 폭증했따. 아파트 외는 16만8천755건으로 45.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역시 활발하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12만6천261건으로, 전년동기(99만2천945건) 대비 13.4% 올랐다. 5년 평균(897,995건)과 비교하면 25.4%나 오른 수치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을 잡기 위해 6·17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불안해진 시민들이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서 수도권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140.9로 전월보다 20.3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봤다는 이야기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각각 150.1과 138.4였다. 전월 대비 각각 28.6포인트, 19.8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진형 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처음에는 3040 세대들이 집값이 안정될 거라 생각했다가, 막상 집값이 오르는 걸 보고 나니 매수세력으로 바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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