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라임 몸통' 김봉현,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 전면 부인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버스업체인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사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2차 공판에서 김 회장 변호인은 “수원여객 자금을 빌린 것일 뿐 회삿돈 횡령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면서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도 차용증 작성 과정에서 정당하게 작성된 문서이고, 위조에 가담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렇다면 수원여객 자금을 누구로부터 빌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김 전 회장 측은 “자금과 관련한 일은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모씨가 맡았다”고 책임을 돌렸다.

 

함께 법정에 선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는 아직 사건 기록 전체를 열람하지 못했다며 의견을 내지 않았고,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또 다른 김모씨는 이번 사건에 개입한 바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이들 3명 외에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의 해외도피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9일 3차 공판을 열어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각 피고인 측 의견을 듣기로 했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또 다른 김모씨와 고옴해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허위 서류를 만들어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회삿돈 중 일부는 김 회장의 기계장비 회사인 인터불스를 인수하는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불스는 지난해 7월 사명을 현재 스타모빌리티로 바꿨다.

 

김 회장은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라임 사태와 관련한 수사도 계속 받고 있으며, 곧 기소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