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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상반기 무역수지, 역대 최고 수준 적자… 글로벌 금융위기 넘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경기도 상반기 무역수지가 역대 최고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는 23일 '2020 경기도 상반기 수출입 평가'를 내고 올해 상반기 경기 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539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1.7% 증가해 632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93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상반기(-9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상반기 경기 지역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2.4%를 차지하면서 광역단체 수출 1위를 유지했다. 월별로는 2월 1.8% 증가한 후 3월(-5.8), 4월(-15.7%), 5월(-16.2%), 6월(-1.8%)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단 6월에는 일부 시장 호조와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대폭 줄었다.


품목별로는 상위 20개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이 부진했다. 특히 수출실적 상위 품목인 평판DP 및 센서가 40.9%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적으로 완성차 판매가 위축되면서 자동차(-36.6%)와 자동차 부품(-28.4)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무선통신기기(-26.4%)도 크게 줄었다.


단 중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이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26.2%)는 호조세를 보였다. 진단키트를 포함하는 기타정밀화학제품의 수출이 294% 증가하면서 상위 20위 품목에 새로 등극했다. 


나라별로는 경기도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8.2% 하락했다. 코로나로 인한 조업중단으로 반도체(-4.8%), 평판DP 및 센서(-41.7%) 등 주요 품목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베트남(-3.0%), 홍콩(-8.5%), 멕시코(-44.8%)로의 수출도 감소해 전체 수출실적 하락을 견인했다.


다만 미국은 반도체, 전기차배터리 등 일부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제조업과 소비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3.1%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 부문에서는 최대 수입품목인 반도체(-1.0%) 등 20대 수입품목 중 12개 품목이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52.1%)와 컴퓨터(11.2%), 그 외 전자응용기기(27.6%), 금은 및 백금(22.4%)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 2대 수입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수입의 21.0%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입의 30.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감소했지만, 다른 수입 상위 10개국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88.3%), 축산가공품(14.3%), 컨테이너(41.7%), 산업용 전기기기(20.1%) 중심으로 68.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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