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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영진테마파크 '가짜 온천수'

용인시 삼가동에 소재한 휴양레저 업체인 영진테마파크가 스파휴라는 온천시설을 운영하면서 온천수에 수돗물을 섞어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인근 농가들이 이 온천시설 개장 이후 지하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28일용인시 및 주민들에 따르면 용인시 삼가동에 소재한 영진테마파크는 지난해 12월 목욕탕시설,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휴양레저업체로 개장했으나 온천시설의 경우 지하수가 부족하자 수돗물을 섞어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목욕탕시설에 사용하는 지하수가 부족하자 개장 직후부터 야간을 이용해 인근 용인공설운동장 급수시설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아 온천수와 섞어 부당이득을 취해왔다.
특히 이 업체는 수돗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면서도 지하 1천100m의 심층암반수로 유황이 2.79ppm이 함유되어 있는 천연유황천이라며 각종 매체에 허위 광고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 지역의 농가들이 영진테마파크가 들어선 이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온 터라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주민 조모(48·용인시 삼가동)씨는 "온천이 들어오고 나서 모내기할 때 물이 부족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가뜩이나 위에서 물을 다 써서 지하수가 고갈된 상태인데 '가짜 온천탕'이 장기간 영업을 해오도록 용인시는 뭘 했느냐"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영진테마파크에서 세탁용으로 물이 필요하다며 물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5천만원 상당의 물을 합법적으로 공급했다"며 “수돗물이 온천수로 둔갑됐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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