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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테슬라 꺾은 르노 '조에', 국내 출시일은?

 

테슬라와 폭스바겐을 꺾고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기차, 르노의 '조에(ZOE)'가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28일 르노그룹은 자사의 전기차 조에가 올해 상반기 3만7천540대를 판매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기 자동차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특히 6월 들어 1만1천대라는 놀라운 주문량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자동차로 꼽힌 테슬라의 '모델3'을 비롯, 폭스바겐의 e-golf, 닛산의 리프(Leaf)를 넘어선 수치다.


르노의 소형 해치백 전기차 '조에'는 카를로스 고센 르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9년 프랑크푸르트 오토쇼에서 컨셉 버전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모델이다.


외신 등에서는 르노 '조에'가 인기가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독일과 프랑스의 높은 전기차 보조금을 꼽는다. 독일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으로 차량당 9천 유로(1천263만원)를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5월 보조금 개편을 통해 전기 자동차 구매를 위한 보조금으로 7천 유로(983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차량 자체도 편안하면서도 기동성이 높다. 지난해 리뉴얼되면서 배터리 용량은 52kWh로 늘리고 100kW급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5마력을 낼 수 있다. 50㎾ DC 충전기에 연결할 경우 30분이면 150㎞를 달릴 수 있는 용량이 확보된다.


조에는 좁은 박스 모양과 작은 크기로 혼잡한 유럽 거리의 도시에서 운전하기도 좋다. 좁은 주차공간에 들어설 때 경고하고 가속 및 급제동에도 빠른 반응을 보인다.


폭스바겐의 ID3가 유럽에서 3만8천유로의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은 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딘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때 ID3가 모델3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조에를 9월 초, 이르면 다음달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조에는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았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 저온 조건에서의 복합 주행 거리는 236km다.


프랑스 현지 가격은 2만3천900유로(3천355만원)에서 3만1천500유로(4천421만원)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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